저스티스의심리이야기

프로이트 정신분석-4

저스티스77 2011. 11. 27. 10:40















본능이론

 
프로이트는 본능(id)을 성적본능(sexual instinct – 초기에는 리비도<libido>라고 명명 현재는 삶의 본능

<life instinct, Eros>라 불리기도 함)과 공격본능(aggressive instinct – 초기에는 죽음의 본능이라고 하여 

타나토스<thanatos>라고 명명하였음)으로 구분하였는바, 이는 본능이론을 이루고 있다.

 

성적본능은 부분이 재결합하거나 모여 더 큰 존재를 이루는 경향을 말한다. 죽음의 본능은 스스로 무생물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경향을 말한다. 모든 생명체의 궁극이 죽음이라는 점에서 죽음의 본능의 힘이 더 크다고 생각되었다.

본능적 욕구는 근원이 있고 목적이 있으며 대상이 있다. 그 근원은 어떤 신경 생리적인 힘에서 온다고 보았다.

그 목적은 욕구의 만족(satisfaction)이나 해소(discharge)에 있으며 그대로 되면 쾌감이 오고 아니면 불쾌감이 온다.

본능의 대상은 어머니의 젖가슴일 수도 있고 음식, 변, 성기 등 나아가 어떤 물건, 사람, 추상적 존재 등이 대상으로

될 수 있다. 이 대상이 자기 자신이 될 때 이를 자기애(narcissism)라하고 이런 행위들(손가락 빨기, 자위 등)을

자애행동(autoerotism)이라 한다.

 
리비도(libido)가 대상에 향해져 관련이 맺어지는 것은 카테시스(cathexis)라고 명명되었다. 이러한 대상관계는

자기애에서부터 타인관계로 발전하여 나간다. 특히 프로이드는 성적본능이 사춘기가 아니라 유아에서부터

나타난다는 유아성욕론을 주장하였다. 모든 욕구가 해소되면 모든 갈등이 없어지는데 이 무생물 상태로 향하는

행동양식을 니르바나(열반) nirvana principle에 따른다고 한다.



불안과 신경증

불안이란 프로이드의 초기이론에 의하면 해소되지 못한 성욕, 즉 리비도(libido)의 축적 때문이라 하였으나 이후

수정되었다. 즉 불안은 여러 이드와 초자아로부터의 욕구들과 현실원칙을 따르는 자아 그리고 사회적 제약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되며 억압된 무의식적 충동들이 의식화되려는 위험에 대한 예시적 느낌을 말한다고 하였다.

불안이란 심리적 위험에 대한 신호현상이다. 이러한 위험은 성장과정 중 피할 수 없이 나타나게 마련이며 정상적

일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출생의 공포, 어머니로부터의 이별, 거세불안, 초자아 불안, 사랑의 상실, 죽음의

공포 등이다.
프로이드는 인격발달의 미숙, 고착, 또는 퇴행 때문에 이러한 욕구들과 갈등과 불안을 성숙한 방법으로

방어(defense)하거나 극복(master)하지 못하게 될 때, 병적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불안, 히스테리, 강박증, 공포증

등 신경증과 기타 정신질환이 나타나게 된다고 하였다.

 

1> 표출양상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불안(anxiety)이란 철학, 사회학에서 말하는 불안과 다르며, 또 통속적으로 흔히 쓰는 불안

이라는 말과도 틀린다. 불안이란 이런 상태를 말한다. 무엇인지 확실치 않으나 어떤 크나큰 위험이 곧 닥쳐오리

라는 생각에 압도당해서 마음이 혼비백산의 상태, 또는 초긴장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 이 때 그가 갖는 정신증상

으로서 신경질, 짜증, 두려움, 주의집중 곤란, 혼동, 불안, 초조 등이 있어 그는 어쩔 줄 몰라 한다. 신체적 증상

으로는 호흡 곤란, 심계항진, 식은 땀, 피로감, 허약감이 온다.


이는 두려움(fear)과 다르다 .두려움은 우리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의 그 존재가 뚜렷한 데 비해 불안에서는

왜 그러는지, 어디서 이것이 오는지를 당사자는 모른다. 또 두려움은 그 두려워하는 존재를 피하거나 그 존재가

사라지면 곧 없어지는데 반해 불안은 무엇을 피할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다.

 

2> 근원

불안은 외상성으로 올 때와 위험상황에 봉착을 예감할 때 오는데 전자를 외상불안, 후자를  신호불안이라 하며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은 신호불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임상에서는 신호불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용될 때가 많다.

 

① 외상불안

이는 감당해내기 어려운 자극이나 방출시키기 어려운 자극이 돌입해 왔기 때문에 마음이 압도당하고 만 상태로서

이러면 불안이 자동적으로 생긴다. 이때의 자극은 자기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올 수 있는데, 내부 쪽 경우가 훨씬

많다. 자극이 내부에서 온다는 것은 자신의 이드(id) 즉, 욕구에서 온다는 것인데, 이들 이드불안(id anxiety)이라

한다. 좋은 예가 급성정신분열증의 경우 또는 공황(panic)상태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성인환자들의 경우다.

외상불안의 원초형은 출생 시 상황에서일 것이다. 외상불안은 영아기에 많은데 아직 자아가 튼튼치 못하고 미숙

하기 때문에 내, 외에서 오는 자극을 감당치 못해서이다.

 

② 신호불안

위험한 사태 또는 위험이 곧 올 것이라는 상황에서 자아가 느끼는 정서로서, 이 때의 위험이란 주로 무의식에 있는

이드의 충동들이 부글부글 끓다가 드디어 의식으로 터져 나오는 상황을 말한다.

또 가끔 초자아의 압력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 따라서 불안을 느낀 자아는 이드의 충동들을 의식에

못 나오도록 저지하고 찍어누른다. 이런 의미에서 이 불안은 예시적(anticipatory)인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위험

신호를 한다는 뜻의 신호불안이란 말을 쓴다.


인간은 성장하면서 정상적으로 겪게 되는 위험상황이 단계적으로 다음과 같이 있는데, 이는 다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 생후 6개월 전후의 분리불안이다. 대상상실 즉 어머니와 떨어지는 데서 오는 불안 이다.
 
㈁ 2세 반-3세에 오는 자기의 생사를 좌우하는 사람의 즉, 어머니의 사랑을 잃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다.
 

㈂ 5-6세에 오는 거세 불안으로 거세 또는 생식기의 손상을 겁내는 것이다.
 

㈃ 잠복기와 그 이후에 오는 초자아 불안(superego anxiety)으로 심한 죄책감의 형태로 온다.

③ 정신과적 증상형성

불안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불안은 정상적인 것과 병적인 것이 있다. 인간은 참아낼 수 있는 정도의 정상적인

불안이 있어야 분발해서 뛰어들어 자기를 발전시키는데, 예컨대 시험을 앞두고 밤새워 초조히 공부하는 경우다.


정상적 불안과 병적 불안을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구별할 수 있다.


㈀ 불안을 느낄 때에 그런 반응이 그럴 만하지 않은 것인지..


㈁ 불안의 정도 또는 수준.

㈂ 개인이 그 불안을 어떻게 받아 처리하느냐.

병적 불안은 정신과적 증상을 일으키는 근본 요소다. 신경증과 정신병 모두를 야기 시키는데는 불안이  작용한다.

정신과적 증상들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발생한다.


㈀ 우선 마음에 갈등이 생긴다. 이 갈등은 초자아와 이드 사이, 또는 이드와 현실 사이  등에서 일어난다.
 

㈁ 갈등이 심하면 무의식에 있던 이드(또는 초자아)의 세력이 의식계로 침범하여 들며, 이때 자아는 신호불안을
 
느낀다. 왜냐하면 무의식의 충동이 의식화 될 때 그는 윤리적, 사회적인 면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이다.
 

㈂ 이 신호불안으로 자아는 그 방어기제 가운데 그 중 흔히 쓰이는 상비군 격인 억압 (repression)이라는 기제를
 
동원해 터져 나오려는 무의식 내용물을 무의식 깊숙이 찍어 누른다.
 

㈃ 그러나 의식계로 나오려는 힘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억압이라는 방법만으로는 계속 찍어 누르고 있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그 무의식적 충동의 힘이 쉽게 ‘억압’의 힘을 정면돌파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이 때 자아와

이드는 협상을 벌려서 두 쪽 다 만족하는 길을 모색하는데, 그 결과 전환과 공포, 망상 등등의 병적 증상으로

이드의 세력이 위장해서 의식계로 조금씩 침투하면 자아가 눈감아 주기로 하는 데에 합의한다.

이렇게 보면 증상이란 하나의 타협형성(compromise  formation)인 것이다.


이를 다시 알기 쉽게 정리한다면 갈등conflicts–>불안anxiety–>억압repression–>증상형성(symptom formation)

의 순서인데 영어단어의 첫 글자만 모아’CARS'(카스)라고 알고있으면 좋다.

즉 모든 증상은 일차적으로 불안을 피하기 위하여 생긴 것이다.